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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이네 지프투어] 여행 중 가장 좋았던 무이네 선셋 지프투어
    旅行 2020. 3. 21. 10:00

    내가 묵은 무이네베이리조트는

    번화가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현지 여행사에 들러 지프투어를 예약하기가 어렵다.

     

    대부분 리조트 프론트에서 예약을 할 수 있다기에

    편한 마음으로 왔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둘째 날 새벽에 선라이즈 지프투어 가야지'

    하는 생각은 이미 틀어졌다...

     

    그래서 검색해서 찾아낸 곳에서

    선셋 지프투어를 예약했다.

     

     

    우선 결론만 말하자면 무이네 지프투어는

    고민하지 말고 이분한테 예약하시길

    카톡아이디: bet18092014
    가격도 저렴하고 가이드도 친절했다.

     

     

     

     

    오후 1시쯤 지프가 리조트로 픽업 오기로 해서
    조식 먹고 풀장에서 수영하고 낮잠도 잤다.
    선셋투어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

     

     

     

     

     

     

     

    이 날 나의 투어를 책임졌던 지프
    군용 레토나 느낌이 물씬 나는 차였다.
    혼자여서 그룹투어를 신청했다.
    가이드에게 우리 지프에 몇 명이 타냐고 물었더니
    “온리 유”란다...
    그렇게 그룹투어 가격에 프라이빗투어를 즐기게 됐다.

     

     

     

     

    지프투어의 첫 번째 장소인 요정의샘으로 향했다.
    날씨도 좋고 지프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니
    매연냄새마저 향기로웠다.

     

     

     

     

    요정의샘 입구에서 표를 구매하고
    가이드와 1시간 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입장했다.
    요정의샘은 기대했던 거만큼 대단하진 않았지만
    하얀 석회암과 붉은색 모래가 대조되면서
    멋있는 장관을 연출했다.

     

     

     

     

     

     

    두 번째로 들린 곳은 피싱빌리지.

    많은 사람들이 실망한 곳이라고들 하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한국에서 보기 힘든 광경에

    계속 카메라를 누르게 만들었다.

    날씨가 더워서 바닷가로는 내려가지 않았고

    위에서 사진만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한 20분 정도를 달려 화이트샌듄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ATV표를 샀다. 가격은 물가에 비해 비쌌지만

    사막을 걸어 올라갈 생각을 하면

    타는 게 훨씬 이득이다.

    표를 보여줘야 돌아올 때도 탈 수 있으니 버리면 안 된다.

     

     

     

     

     

    화이트샌듄은 사막 가운데에 오아시스 같은 것도 있는데

    ATV를 타면 호수 앞까지 데려다 주기 때문에

    가까이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무이네 사막에 가면 모래썰매를 호객행위하는데,

    가이드는 절대절대 타지 말라고 당부했다.

    내 사진을 찍어준 중국인커플은

    모래썰매 타고 핸드폰을 털렸는데

    나중에 알고서 가서 돌려달라고 했더니

    되려 돈을 달라고 했다...

     

     

     

     

     

    이날은 베트남의 최대 라이벌 태국과 축구경기가 있었다.

    가이드는 박항서 감독을 얼마나 칭찬하던지...

     

     

     

     

     

    화이트샌듄을 다 둘러보고 마지막 장소인

    레드샌듄으로 가는 길에 가이드가 차를 세우고

    이 포즈 저 포즈 알려주며 사진을 찍어줬다.

    여기뿐만 아니라 멋있는 풍경이 있는 곳에서

    말 안 해도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준다.

    그냥 대충 찍는 게 아니라 정성을 다해서 찍어주는데

    안 그래도 그룹투어를 혼자 해서 미안한데

    최선을 다해 서비스해주는 모습에 감동했다.

    관광객들을 많이 접해봐서 그런지

    어떻게 찍으면 멋있게 나오는지 다 꿰고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장소인 레드샌듄에 도착했다.

    이름처럼 붉은 모래로 이루어진 사막

    화이트샌듄과 또 다른 느낌이었다.

     

     

     

     

     

    레드샌듄은 일몰 때부터 그 진가가 나오는데

    붉은 일몰이 사막을 더 붉게 물들인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사막의 이국적인 풍경에

    넋을 놓고 보다가 해가 완전히 지면서 지프투어는 끝이 났다.

     

     

     

     

     

     

    마지막에는 리조트로 데려다주는데,

    나는 저녁을 먹기 위해 보케거리에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무이네는 바다를 끼고 있어서 해산물이 저렴한데

    마지막 밤인 만큼 배 터지게 해물을 먹고 싶었다.

    가이드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집을 안다며 식당 앞에 내려줬다.

    하루 동안 수고한 가이드가 너무 고마워서 처음으로 팁이란 걸 줘봤다.

     

    베트남 여행 일정 중 통틀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소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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