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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동 맛집] 은하곱창 실패에 실망하지마라, 목화왕순대국美味 2020. 3. 24. 10:44
친구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며
푸딘코에도 올라온 전농동 은하곱창으로 향했다.
근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당일 재료소진...
8시가 넘은 시간이라 둘 다 배가 고파서
그냥 바로 옆에 있는 순대국집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찾은 전농동 맛집 목화왕순대국.
허름한 점포,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킨 듯하다.
은하곱창 곱창전골은 실패했지만
순대전골에 반주하면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전골이 주방사정상 주문이 어렵다하신다.
전골이 안 되는 게 아쉽기는 했지만
술국, 수육, 머리고기, 홍어무침
술과 곁들이기 좋은 메뉴들이 가득했다.
무작정 들어온 곳이라 무난한 순대국을 시켰다.
사장님께서 "우리집은 다 맛있어." 하시며
자신있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처음엔 못미더웠다.
월요일 출근 ~ 금요일 퇴근한 친구의 소맥 비율.
직업 특성상 쉬는 날이 적은데 여가시간을 모두 술로 보낸다.
알콜 중독으로 친구 중에 가장 빨리 갈 것 같다.
다른 국밥집들과 비슷한 반찬구성이다.
하지만 이 집 배추겉절이 맛이 일품이다.
맛있는녀석들 문세윤은 김치가 맛있는 집에 가면
국이 나오기 전에 얼른 공기밥을 시켜서
한 그릇을 비우고 시작한다고 한다.
목화왕순대국밥도 충분히 그럴만한 겉절이 맛이었다.
순대국은 고기도 많고, 국물도 진했다.
간도 새우젓 없이 다진 양념만 넣어도 딱 좋았다.
취향대로 들깻가루, 부추, 매운고추 넣고
밥 말아서 한 뚝배기 뚝딱 했다.
사장님의 "우리집은 다 맛있다."는 말이 허풍은 아니었다.
많은 분들이 은하곱창을 찾았다가
재료소진이나 웨이팅 등으로
헛걸음을 하실 수 있다.
그럴 땐 실망하지 말고, 바로 옆에 위치한
목화왕순대국밥을 찾으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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