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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연안부두에서 제철음식 주꾸미샤브샤브
    美味 2020. 3. 30. 00:03

    인스타에서 친구가 주꾸미 먹는 사진을 보고

    3월에 제철을 맞은 알이 찬 주꾸미가 먹고 싶었다.

    바로 친구들과 주꾸미 원정대를 만들어

    주말에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을 찾았다.

     

     

     

     

    연안부두 주차장은 30분에 1,000원

    회를 사거나 하면 주차권을 주는 가게들이 있으니

    물건 구매하고 물어보는 게 좋다.

     

     

     

     

     

     

     

    코로나의 여파로 주말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았다.

    고향집이 동해안이다 보니 주문진을 가끔 가는데

    비슷한 일반적인 어시장 느낌이었다.

    하지만 주꾸미는 동해안에서 잡히지 않기 때문에

    생전 처음 살아있는 활주꾸미를 맛보게 되었다.

     

     

     

     

     

     

     

     

    원래 목표는 주꾸미 낚시를 해서 먹는 건데,

    검색을 해보니 산란철인 주꾸미는 낚시가 잘 안된다고 한다.

    하지만 밥풀 같은 알이 들어찬 주꾸미는 지금만 맛볼 수 있다.

     

    주꾸미 가격을 알아보려고 한 바퀴 돌아보니

    1kg 28,000~30,000원 정도가 시세였다.

    배도 고프고 가격도 거기서 거기여서

    물건 좋아 보이고 잘해준다는 이모에게 

    샤브샤브할거라 좀 작은 사이즈로 2kg 샀다.

    먹고 가겠다고 하니 상차림 집도 연결받았다.

     

     

     

     

     

     

     

    안내받아 도착한 어시장 상가에 위치한 목포횟집.

    노부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였다.

     

     

     

     

     

     

     

    어시장에서 구매한 회로 먼저 시작했다,

    광어&우럭, 연어, 숭어로 하나씩 집어왔는데

    신선하기도 하고 가격은 15,000~17,000원으로 저렴했다.

    다 맛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숭어가 쫄깃한 게 가장 맛있었다.

     

     

     

     

     

     

     

    회를 먹다 보니 샤브샤브가 세팅되었다.

    홍합과 멸치다시다 느낌이 나는 육수에

    배추와 제철인 미나리가 들어가 있었다.

     

     

     

     

     

     

     

    세척해서 가져다주신 제철 주꾸미.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는데 20미 정도 되는 듯.

    살아있는 주꾸미를 뜨거운 육수에 넣으려니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며 친구들을 서로 놀렸다.

     

     

     

     

     

     

     

     

    주꾸미 샤부샤부에 회까지 있으니

    대낮부터 술이 술술 들어갔다.

     

     

     

     

     

     

     

    머리는 다리보다 더 오래 익혀야 한다.

    다리는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먹으면

    이만한 술안주도 없다.

     

    미나리와 주꾸미 둘 다 제철을 맞아서 그런지

    평소에 먹던 것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미나리가 아삭하고 향긋한 게 맛있어서

    리필을 요청드렸는데 두 번째부터는 2천 원 추가.

     

     

     

     

     

     

     

    주꾸미 볶음만 먹다가 알이 들은 주꾸미는 처음이었는데

    생소했지만 다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쉬웠던건 알주꾸미로만 골라달라고 해서

    좀 더 비싸게 주고 산 건데

    알이 들은건 6마리밖에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다음엔 인터넷에서 후기 좋은 쇼핑몰에서 사야겠다.

     

     

     

     

     

     

     

    주꾸미샤브샤브를 건져 먹고 나서

    먹물 때문에 까맣게 된 육수에 칼국수 사리를 넣었다.

    먹물 향이 입혀져서 육수가 더욱 구수해졌다.

     

     

     

     

     

     

     

    칼국수 사리를 추가하니 내어주신 총각김치.

    아마도 직접 담그신 것 같다.

    아삭하고 간도 딱 적당해서 칼국수랑 먹기에 좋았다.

     

     

     

     

     

     

     

     

    샤브샤브를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샤브샤브->칼국수->죽 코스를 밟아줘야 하기에

    죽을 주문 했지만 메뉴에 따로 없다고 하신다.

    사실 식사하면서 노부부사장님 내외는 고객의 니즈보다는

    본인들이 편하게 장사하겠다는 느낌이 강했다.

     

    아쉬운 대로 공기밥 하나를 시켜서

    죽처럼 말아서 먹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완전 배부르다며 배 두들기며 나온 사람들이

    호떡집을 보자마자 참지 못하고 또 하나씩 물었다.

    역시 디저트 배는 따로 있나 보다.

     

    역시 음식은 제철에 먹어야 제맛이라는 것을

    봄 주꾸미를 먹고서 다시한번 이해했다.

    가을에는 주꾸미 낚시하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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