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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속터미널 맛집] 낙곱전골이 일품인 '일번지육개장'美味 2020. 3. 25. 16:45
어쩌다 보니 이 코로나 시국 속에 사람 많은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점심을 먹게 됐다.
고터는 쇼핑몰들하고 연결돼있어서
안에서 식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들을 해결할 수 있지만,
웬만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줄이기 위해
인적이 드문 터미널 맞은편 상가로 향했다.
무얼 먹을까 찾던 중에 해장할 겸
일번지육개장을 찾았다.
카카오맵 맛집 검색 평점을 꽤 믿는 편인데
보통 3.5점을 넘으면 먹을만한 집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에 방문한 일번지 육개장은 3.9점이었다.
고속터미널역 8-2번 출구를 나와
2번째 상가건물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지하 1층 복도 끝을 보면
'일번지'라는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입구에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우리는 일번지육개장에서 가장 유명한 낙곱전골과
뚝배기불고기,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일번지육개장의 밑반찬들은 빼어나지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맛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청경채가 나와서 좋았다.
엄청난 비주얼의 낙곱전골이 나왔다.
큼지막한 낙지가 두 마리 들어가고
밑에는 야채들과 우동사리, 떡이 들어가 있다.
낙곱전골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 양파 위 계란이
푸짐한 낙곱전골의 비주얼의 화룡정점을 완성한다.
어느 정도 낙지가 익으면 사장님께서 잘라주신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곱창 안에 곱이 꽉 찼다.
곱창이 국물에 어우러져 구수한 맛을 낸다.
매콤한 낙곱새와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속에 부담도 덜 가고 여럿이 먹기 좋은 메뉴였다.
뚝배기 불고기는 그냥 그저 그런 맛.
우리가 다아는 그런 맛이었다.
해물파전은 두껍고 바삭하게 잘 구웠다.
내용물도 부실하지 않고 술안주나 사이드메뉴로
시키기에 좋았다.
낙곱전골의 마무리는 역시나 볶음밥.
국물에 풀어진 곱과 김가루, 참기름이 더해져
고소함의 끝판왕이었다.
배가 꽤 많이 불렀는데도 계속 손이 가는 마법.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식사 장소를 찾는다면
낙곱전골이 맛있는 일번지육개장 강추한다.
다음에 계속 방문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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